안녕하세요, 스코리아입니다.
오늘은 편하게 일기 형식으로 써보겠습니다. (예약글)
나중에 이 글을 다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대학 생활부터 군 입대 전까지의 경험과 앞으로의 목표를 짧게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입대 하루 이틀 전에 적는 거라 두서없게 적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현재 나이 21세. 나는 가천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를 다니고 있고 현재 2학년 2학기까지 수료했으며 2025년 03월 17일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다.
군대를.. 조금 일찍 가려고 생각은 했지만 학교 생활이 무엇보다 재미있었고 공군을 지원하려 했으나 경쟁률 때문에 계속 떨어지기도 해서 조금 늦은(?) 나이에 입대하게 된 것 같다. (그렇게 늦은 나이는 아니지만은..)
군대는 결국 '해군 전산'으로 지원했다. 육군 기술행정병도 좋은 선택지였지만, 해군 전산이 뭔지 모르게 나에게 더 이끌렸다. (그리고 나에게 해군이 더 잘 어울리다는 친구들..!)
내가 알아본 바로는 해군 전산병이 배를 탈 확률은 거의 30~50%이다. 무조건 랜덤으로 결정된다는데, 나는 오히려 랜덤이 무섭다. 차라리 점수 기반이면 열심히 점수를 딸텐데.. 하지만 배를 타도 다시는 오지 않을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배를 안 타면 좋겠지만 타게 돼도 즐겨볼 예정이다. (배를 타게 되면 나중에 후기를 적어봐야겠다)
해군은 총 20개월을 복무하기 때문에 전역일은 2026년(내년) 11월이다. 얼마 안 남은 것처럼 보이지만 꽤나 긴 시간이 될 것 같다. 빈 시간이 있으면 꼭 운동이나 공부를 하고 싶다. 특히 코딩을 너무 하고 싶을 것 같다... (손 코딩해야 되나 ㅋㅋ)
내가 가져갈 책은 '알고리즘 코딩 테스트'. 알고리즘 공부를 계속해야 까먹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제대로 된 공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져는 가봐야겠다.
아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는 무엇을 했느냐.. 나중에 전역하면 나의 대학 생활 1, 2학년때 했던 것들을 까먹을까 봐 적어본다..
우선 2023년 대학교를 입학하기전, 1~2월에는 김영한님의 인프런 스프링 강의 중에 '스프링 핵심 원리', '스프링 데이터 JPA', '스프링 부트 활용', 'QueryDSL', '스프링 MVC 1편', '스프링 MVC 2편'을 듣고 모두 내 Github Readme 파일에 강의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하였다. (대표적으로 스프링 핵심원리는 이런 식으로 https://github.com/skorea6/spring-core )
2023년 초에 인프런에 돈만 50만 원 넘게 쓴 것 같다. 강의를 내 돈 주고 사니까 정말 열심히 듣게 되는 건 있는 듯.. 그때는 진짜 미친 듯이 듣고 정리했던 것 같다. (지금 현재의 나는... 소홀리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그렇게 대학교를 입학한 후에는 1학년때 C언어, 파이썬, 웹을 배웠고 소프트웨어수학, 아두이노 등등 정말 다양하게 배웠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많았지만, 내가 빠뜨렸던 부분을 채워주는 과목도 많았다. 그리고 정보보안 동아리 Pay1oad에 들어가서 웹 보안을 공부했다. 웹 취약점을 찾는 게 취미였어서 지원하게 되었다. SQL Injection 등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배웠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많았지만 실습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본업으로 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웹 보안을 판다는 건 개발에 대해서 깊게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개발을 공부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여 나와는 살짝 결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학기 방학이 끝나고 동아리를 나오고, 자기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로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였고 자바의 객체지향부터 스프링, 개발에 대한 내용을 올리게 되었다. 포스팅 1개를 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지만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구글에 특정 키워드를 치면 내 블로그 포스팅이 뜰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포스팅 글 올렸다.
블로그를 시작한 건 정말 정말 잘한 일인 것 같다. 기록하기도 좋고 나중에 취업할 때도 가산점이 있지 않을까? 특히 나중에 내 포스팅을 읽을 때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다.
아무튼 블로그 개설 이후에도 스프링을 이용한 주문 관련 토이 프로젝트, 자바 객체지향에 대한 공부, 게시판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간단한 프로젝트를 여러 개 하다 보니 백엔드뿐만 아니라 프런트엔드에도 손이 갔다. 실제 서비스 론칭을 하려면 프런트엔드도 어느 정도는 배워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이다. 그래서 처음 배운 게 React. React로 간단하게 'VOCA 영단어 프로젝트'를 만들어보고 바로 'NextJS 14'를 배웠다. NextJS 프레임워크를 배우기로 다짐한 이유는 다름아닌 'SSR' 때문이다. Server-Side-Rendering이 구글과 같은 SEO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추후 서비스를 론칭했을 때 구글이 최적화된 사이트로 인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CSR 방식도 구글이 긁어가긴 하지만, 콘텐츠가 대량일 경우 느리다.
2024년 초에는 스프링 인증 (Authentication), Oauth2에 대한 부분을 팠다. '네이버로 로그인', '카카오로 로그인'과 같은 기능, 구글 Recaptcha, 이메일 주소 인증(AWS SES), JWT와 같은 기능을 전부 공부하고 하나의 프로젝트로 만들었다. 지금 봐도 내가 생각하기에 너무 잘 만든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볼 사람은 Github 주소: https://github.com/skorea6/jwt-spring-security-project
그리고 이때 처음으로 Kotlin 언어를 접했는데 신세계 그 자체였다!! 특히 DTO 만드는 게 너무 편했다. CI/CD도 처음 써봤는데 너무 좋았다. 자세한 내용은 내 깃허브와 블로그 포스팅에 잘 정리해 두었다.
그러고 나서 대학교 2학년 생활이 시작되었다. 대학 생활 중에 제일 바빴던 한 해였다. (1학년이 편했구나..) 1학기에는 내가 좋아하는 자바 객체지향프로그래밍 과목이 있었다. 이 과목은 큰 공부를 안 해도 시험 점수가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자료구조 수업이 기억나는데, 이 수업 덕분에 코딩 알고리즘 문제를 풀기 수월해지고 관심이 있어졌다. 아무튼 1학기 때 전공과목을 진짜 열심히 공부하느라 다른걸 거의 못했다. 유일하게 했던 건 새로운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어 한 활동이다. AIIA라는 개발 동아리에 스프링 개발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처음에 개인적으로 간단한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내가 만든 프로젝트는 대학교 위치기반 SNS, 스냅캠퍼스. 인스타그램과 같은 서비스이다. 자세한 내용은 Github: https://github.com/skorea6/snap-campus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복잡한 엔티티도 구성도 해보고 네이버 지도 API도 사용해 보았다. 그리고 Jenkins를 이용한 CI/CD도 구축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 같다. 이후에는 동아리에서 스프링 부원끼리 스터디도 진행하면서 스프링을 주구장창 공부하였는데 뜻깊은 시간이었다.
그렇게 1학기가 끝나고 여름 방학 때는 스프링 그리고 NextJS 14와 MUI 템플릿을 활용해서 하나의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하였다. 나중에 실제로 서비스를 운영해 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많은 시간을 쏟아부은 만큼 완벽한 결과물을 내려고 한다..
시간이 지나서 2학기가 시작되었다.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이렇게 3개의 전공과목을 들었다. 모두 팀플이 있는 과목이었는데, 진짜 끝에 가서는 팀플 때문에 죽을 뻔했다... 첫 번째로 데이터베이스 과목은 '트위터 클론' 팀플이었다. 스프링을 잘하시는 팀원분이 없으셔서 내가 캐리(?)했다..
이런 식으로 Swing GUI를 사용해서 만들었는데, GUI 사용이 처음이다 보니 조금 힘들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순수 JPQL 쿼리문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셔서 JPA는 사용하지 못하였다. 참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순수 JPQL을 짜보니 SQL문 짜는 게 재밌었다. (노가다인 부분도 있었지만.. 최대한 최적화된 코드로 리펙토링 했다..)
우리 팀의 경우, 교수님이 점수는 후하게 잘 주셨다. 모든 기능이 다 들어가 있었고 문제없이 잘 작동했기 때문이었을까?
두 번째로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과목에서는 '음악 플레이리스트 공유'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팀플 주제가 '소켓을 이용한 실시간 프로그래밍'이었기 때문에 우리 팀은 Websocket 중에 STOMP 프로토콜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팀원분들이 웹을 다 안 써보셔서, 내가 자바 스프링 기반으로 STOMP 프로그래밍을 진행하였다. 대충 설명하자면 한 유저가 방을 만들면, 다른 유저들은 공유된 URL을 통해 실시간으로 페이지에 접근하여 실시간으로 유튜브 싱크에 맞춰 노래를 듣고 채팅창으로 소통하며 노래에 대한 좋아요/싫어요 개수를 실시간으로 반영하여 같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나가는 방식이다.
디자인은 bootstrap으로 한 거라서 크게 신경은 안 썼다.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으니 Github: https://github.com/skorea6/music-playlist
발표에서는 개발할 때 STOMP 사용 시 동시성 sync 관련한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교수님이 처음 우리 팀 발표를 들을 때는 무뚝뚝해 보이셔서 조금 걱정되었는데, 점수는 잘 주셨다. 다행이었다. 개발도 잘하긴 했지만 팀원분이 주신 이 프로젝트 아이디어가 괜찮았던 것 같다.
세 번째로 알고리즘 과목에서는 'LZW 압축 알고리즘' 팀플을 진행하였다. 웹 HTML 기반으로 영어 텍스트를 입력하면 내용을 압축하여 표시하고 압축률과 압축 시간, 압축 사이즈를 표시해 준다.
꽤나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되었던 프로젝트였다. 교수님이 점수도 잘 주셨던 것 같다:)
그렇게 2학기가 끝나고 2025년... 시간 참 빨리 간다...
2025년 3월에 군대 입대 예정이었기 때문에 2개월 동안 여행만 주구장창 갔다. (한 없이 놀고 싶었다)
친구들이랑 유럽 여행도 가고 국내, 제주도, 일본, 베트남 등등 많은 지역을 돌아다녔다. 너무 좋은 추억이었다. 언제 또 여행을 가볼까... ㅠㅠ
여행 갔다 와서는 블록체인에 관심이 생겨서, 유튜브 영상도 보고 공부를 시작했다. 그래서 아마 최근 블로그 포스팅한 게 '블록체인 원리'에 대한 글일 거다. 개발자 관점에서 어떻게 흘러가는지 분석해보고 싶었다. 그러고 나서 블록체인을 더 깊게 공부해보고 싶어서 '노마드 코인'이라는 강의를 무려 20만원 주고 구매하게 되었다. (사실 공부하는데 20만원 쯤이야?? 좀 비싼가?)
아무튼 강의를 사서 새벽에 틈날 때 영상 틀어 놓고 공부했는데, 영상이 술술 흘러가서 재미있었다. 군대 입대하기 전에 30%가량 봤다. 이때 GO 언어를 처음 접했는데, 생각보다 GO언어만의 매력이 있어서 푹 빠졌다. 언어가 그렇게 간단한 건 아닌데, 코드를 짜는 방식이 단 1가지 밖에 없다는 점에서 팀으로 협력할 때 정말 매력적인 언어라고 생각했다. GO로 Blockchain, CLI, Rest API, Explorer 등을 만드는데 흘러가는 과정이 너무 좋다. 20만 원어치 값을 하는 것 같아 좋았다. Github: https://github.com/skorea6/mj-coin/tree/master
그리고 외주를 받아 진행한 프로젝트도 몇 개가 있어서 전부 마무리했다. 대부분 특정 회사 관련한 솔루션이라 깊게 이야기하지는 않겠다. 서버를 설치하러 목동 KT IDC (데이터센터)에 방문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입구를 하나 통과할때마다 얼굴인식이나 QR 코드로 게이트가 여러개 있었다. 생각보다 보안이 철저했다. 보안적인 부분이 있어서 자세히 설명은 못하지만 특별한 경험이었다.
여기까지가 나의 대학교 입학부터 군대 입대하기 전까지의 굵직굵직한 개발 경험들이다. 두서없이 적어서 개발한 게 더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생각나는 건 여기까지이다. (이렇게 글로 적어보니 진짜 열심히 산 것 같다 ㅎ)
이제 군 입대 후 나의 계획을 짧게 정리해 봐야겠다.
1. 알고리즘 코딩 테스트 공부하기
2. 블록체인 강의마저 듣기 (시간 되면)
3. 자격증 한 개 따기?? (시간 되면)
3번, 자격증 생각하니까 2023년에 토익, 2024년에 정보처리기능사를 땄던 기억이 난다. 토익은 카투사 지원을 위해서 공부했지만 카투사가 떨어졌고, 정보처리기능사는 군대 점수 채우려고 땃었다. ㅋㅋ
아무튼 위 계획이 조금 두리뭉실하긴 하지만 자세한 건 입대해서 생각해 봐야겠다. 훈련소가 끝나고 자대에서 여가 시간이 얼마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서 공부가 잘 될련 지도 모르겠다. 하루에 10분씩이라도 하면 좋겠다.
아 그리고! 블로그 포스팅.. 블로그 포스팅도 계속하고 싶다. 시간이 된다면, 휴대폰으로 적어봐야겠다... (6개월에 한 번이라도 올릴 수 있길.)
내가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이 글을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세운 계획들이 잘 이루어졌을까?!
잘 다녀오겠습니다!! 모두들 정말 감사합니다.
(2025년 03월 16일 일기)
'일상 > IT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AWS Korea 본사 탐방 및 발표 세션 후기 (2024) (37) | 2024.08.03 |
---|---|
인프콘 2023 후기 (굿즈, 발표세션, 영한님 싸인..) (28) | 2023.08.16 |
인프콘 2023 티켓 당첨! 경쟁률부터 기대되는 발표세션들은? (0) | 2023.08.08 |